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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nature
자연은 나무의 나이테에 시간을 새겨 넣고 인간은 지문으로 각자의 삶의 흔적을 남기듯이.
자연과 인간은 서로 다른 존재처럼 보이지만, 깊이 들여다보면 같은 모양의 궤적으로 살아가는 존재들이다.
이 선들은 각기 다른 방향에서 시작되지만, 결국 하나의 길로 이어지며 서로 연결되고 상호작용한다.
이번 전시는 ‘The Nature’라는 주제를 통해 자연과 인간을 연결하는 직업인 조경의 본질과 자연을 대하는 자세에 대해 이야기 하고자 한다. 자연이 오랜 세월 남겨 온 흔적을 지키면서도 인간이 사회를 살아오면서 마주한 다양한 문제들의 흔적을 공존과 조화를 통해 해결하는 조경을 선보인다. 우리 곁에 당연하게 존재했던 자연이 아닌 현대사회가 직면한 문제를 해결해주는 조경설계를 감상하며 자연과 인간의 깊은 관계를 재발견할 수 있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