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문화예술종합정보시스템

상상실경 (想像實景) : 네가 있는 풍경

미시적인 생명체들을 인식하고 상상과 현실의 경계를 탐색한다.

내 작업은 눈에 보이지 않거나 인식하기 어려운 것들에 대한 호기심이 시작이었다. 우리는 시각적으로 인식할 수 있는 것들에만 집중하는 경향이 있지만, 이러한 한계를 넘어 눈에 잘 보이지 않지만, 명백히 존재하는 생명체를 이해한다면 새로운 시각적인 신세계를 경험할 수 있을 것이다.

나는 곰팡이와 공기 중의 미생물을 채집하고 인위적으로 배양하여 미생물의 독특한 형태와 색상을 볼 수 있었다. 이러한 생명체들을 원단 위에 유연하고 동적인 조형 언어로 표현하여 상상과 현실 사이의 공간을 연출하였다.

탈 인간 중심적 사고와 탈 시각 중심적 자세로 접근할 때, 시각과 인식의 새로운 세계를 경험할 수 있을 것이다.
현재의 세계와 미시적인 세계의 공존을 주름과 패턴, 공간으로 표현하였다.
이 작업을 통해 예술적 상상력의 유희와 새로운 시각적 경험을 선사하고자 한다.
전시 공간을 이동하면서 이미지의 변화를 감상하고 살아있는 미시적인 존재를 몸으로, 눈으로 경험하며 상상해보자.

작가. 이시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