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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소연 작가를 말하다 >

흙은 나의 가장 친숙하고 진실한 소재이다.
손끝에서 느껴지는 흙의 질감과 온도는
단순한 조형의 과정을 넘어, 자연과 인간의 깊은 연결을
상징하며, 그 안에서 무한한 가능성을 발견한다.
‘시간의 흔적’과 ‘공간 속 자연스러움’에 집중하는 작업 속에는
흙, 물, 불의 상호작용으로 드러나는 고유한
질감과 색채를 통해 자연과 전통의 아름다움을 표현한다.
또한 유약의 변화를 활용해 작품에 세월의 흔적을 남기고,
자연스러운 감성을 시처럼 담아내고자한다.
평면 도자 작업으로 도자의 경계를 확장하며
시간과 공간을 새롭게 해석하여, 흙의 경이로움을 통해
삶의 따스함과 편안함을 전달하며, 도예가 단순한 예술을 넘어
철학과 가치를 담는 그릇임을 보여주고자 한다.
앞으로도 끊임없는 연구와 창작을 통해
도예 예술의 새로운 언어로 써내려가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