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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전시는 임립 작가를 비롯한 총 20명의 작가가 참여하는 형상전 50회 기념 기획전입니다.

1970년대 형상 회화의 실험성과 정신을 계승한 이들은, 동시대의 시각 언어로 각자의 내면과 현실을 진중하게 풀어냅니다.
형상전은 50년의 시간 동안 일관되게 ‘형상’을 매개로 동시대의 인간, 사회, 자연을 사유해 왔습니다.
이번 기획전은 그 오랜 여정의 축적을 되짚고,한국 현대미술 속 형상 회화의 현재를 새롭게 조명하는 자리입니다.
전시에 참여한 작가들은 각자의 조형 언어와 해석을 통해 형상에 대한 고유한 질문을 던집니다.

그 질문들은 과거와 현재, 개인과 사회, 현실과 상상 사이를 오가며, 관람자에게 ‘형상’이라는 화두를 다층적으로 경험하게 합니다.

50회의 시간 동안 지속되어 온 형상전의 궤적 속에서, 이번 전시는 새로운 세대와 시각이 더해져 더욱 풍성한 이야기로 확장됩니다.

시대의 흐름 속에서도 변하지 않는 예술의 본질을 성찰하며, 앞으로 나아갈 형상전의 또 다른 반세기를 상상하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