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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음이 짙어지는 계절, 가정의 달 5월이 찾아왔다. 유난히 긴 연휴를 이용하여 가족들, 아이들을 위한 다채로운 문화행사가 벌어지고 있다. 이번에 개관한 설화문학관(충남 아산시 현충사 인근 소재)에서는 아주 오래된 책부터 최신간까지 천여 권 이상 되는 동시집 무료관람 전시회를 연다.

전시자료를 준비하는 데에 화산시문학관에서 큰 도움을 받았다고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첫 특별전시인만큼 쉽게 찾아보기 어려운 동시 작품집들을 최대한 많이 관람객들에게 선보이기 위해 신경을 썼다는 것.

설화문학관에는 희귀 소설, 시집들뿐 아니라 민화와 서양화, 도자기 등의 다양한 예술적 감각을 일깨울 수 있는 여러 예술 작가들의 작품들이 꾸준히 전시될 예정이기 때문에 현대 문학뿐 아니라 아산 지역 미술의 위상을 높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올해 하반기부터는 이순신 장군을 주제로 한 학생 교육 프로그램과 다채로운 만들기 체험을 기획하고 있다는 소식도 전했다.

5월 한달간은 카네이션 만들기 체험을 진행한다. 부모님과 친구들과 동시도 감상하고 직접 만든 카네이션으로 마음을 전달할 수 있도록 했다.

박태규 설화 문학관 관장은 “이번 동시집 특별전을 시작으로 우리 설화문학관이 지역에 문학의 향기를 불어넣고, 아이들에게도 어른들에게도 따뜻한 봄날 동심을 되찾아주는 즐거운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전시회 개최 소감을 밝혔다.

이순신 장군의 생가와 사당을 모신 곳이자 아름다운 조경으로 유명한 현충사 입구에서 바로 찾을 수 있다. 동시집 전시는 5월 30일까지.

(충남 아산시 염치읍 백암길47번길 32 / 예약 문의: 041-542-4280 / 월요일 휴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