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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유 특별기획전 <무언각> 전시를 개최하오니 많은 참여 바랍니다.



1. 전시개요



○ 기 간 : 2021. 12. 13. ~12. 30.

○ 관람시간 : 10:00 ~ 18:00

○ 관람장소 : 청산아트홀

○ 전시작품 : 동판화 25점

○ 관 람 료 : 무료

○ 관람문의 : 금산다락원 공연기획팀(041-750-4423)



2. 전시소개 " 한국 미술계의 판화 장인, 김상유를 만나다"



『구도자의 고독과 명상』의 저자 이재언은 김상유를 한국 동판화의 개척자이자 판화예술의 선각자이며, 확실한 우리 화단의 마지막 선비라 추대합니다. 오랜 세월 동안 작가를 둘러싸던 열악한 예술창작 환경, 냉대와 소외 속에서 가난과 병고를 이겨내며 이룩한 그의 예술적 성과를 인간 승리라고 말합니다.



1926년 평안남도 안주에서 태어나 연세대학교에서 철학을 공부한 김상유에게 이 철학은 예술세계에도 큰 역할을 하게 됩니다. 미술 비전공자이면서 당시 비주류 장르인 판화를 매체로 선택한 그를 힘들게 한 것은 어려운 환경보다 그의 예술 세계를 경시하던 분위기였습니다.



비정형 추상에 대한 작가적 열망이 가득한 그의 판화에는 기존 사물의 형상성을 뛰어넘어 동양적 사상이 개념적, 압축적으로 담겨있습니다. 또 향토적인 서정을 품은 가장 한국적인 조형언어로 기호와 형상이 조화롭게 표현되어 있습니다.



1970년 제1회 서울 국제 판화 비엔날레의 대상을 수상하고 1990년 제2회 ‘이중섭 미술상’의 수상자가 되기까지, 숭고하고 처절했던 긴 여정 끝에 그가 담고자 한 깊은 삶의 통찰은 상실의 시대를 살고 있는 우리에게 큰 울림이 있습니다.



담백하고 질박한, 그리고 철학을 넘은 순례의 삶을 살아낸 불굴의 예술가, 김상유의 달관의 경지를 만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