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정보
- 행사명장정후 개인전 – 태움의 길 – 삶, 인간, 이상 그리고 지금
- 분야교육/체험
- 기간2022-04-01 ~ 2022-05-10
- 장소당림미술관
- 시작 시간00:00
- 유/무료 여부무료
- 대상전체
- 관련 문의041-543-6969
필연과 우연의 장막 사이, 닿고자 갈망한 어딘가를 향한 여정
장정후작가의 작업은 원후취월(猿猴取月)의 고사성어속 달과 원숭이의 관계를 통하여 닿을 수도 혹은 닿지 못할 수도 있는 이상을 쟁취하기 위해 나아가는 현대인의 삶을 표상합니다. 인체, 동물, 비구상등 다양한 형태를 보여주는 장정후의 작업은 어딘가를 향한 치열한 몸부림과 깨달음의 과정으로 서사적 양상의 이야기 구조는 물론 현대회화의 형태와 색, 집중과 분산, 그리고 강렬한 드로잉과 스크래치의 연속성으로 인하여 관객들로 하여금 끊임없는 매력의 세계로 이끌고 있습니다.
그의 작업들은 이상을 향한 갈망과 매 순간 치열하게 부딪치며 삶을 만들어가는 우리 인류의 투쟁의 모습을 보여줍니다. 어지러운 드로잉과 스크래치가 한데 섞여 격렬한 몸짓으로 완성되는 작업은, 참된 이상을 향한 휘몰아치는 인간 내면의 번뇌를 투영합니다. 물리적인 쟁취를 통한 이상의 도달과, 반대로 자신을 비워야 마주할 수 있는 그 어딘가와의 조우를 이상으로 마주하는 깨달음. 작가의 작업은 이러한 충돌의 사이에서 탄생되는 고뇌의 정신인 것입니다.
여기에서 관계성의 미학이 도출되는데 인간과 인간이 필연적 상호관계에 있음에도 불구하고 서로의 감각과 지각을 공유할 수 없기 때문에 완전한 이해와 소통을 도모할 수 없다는 것은 인간이 지닌 숙명적 역설일 것입니다. 모든 존재는 다른 존재에 대해서 상대적 타자이므로 우리는 서로에 대해서 경험적, 혹은 선험적으로 추측하거나 가정할 수 있을 뿐이며, 그것은 언제나 불확실을 전제로 합니다. ‘객관성’이란 그래서 소통의 편의를 위해 만들어진 관념적 허상에 불과하며, ‘객관적 실체’역시 존재하지 않거나 존재를 확인할 방법이 없다고 하겠습니다. 장정후의 작업은 관계와 분열, 조화와 충돌, 화해와 투쟁은 순환의 카오스를 형성하며 인간의 삶을 지배한다는 각성을 요구한다고 하겠습니다.
위치정보
- 시설명당림미술관
- 주소충청남도 아산시 송악면 외암리 산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