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문화예술종합정보시스템

전시명. 12월의 바캉스
개인전. 신진호
전시시간. 24시간 운영
전시기간. 24년12월16일(월) - 12월30일(월)까지
전시장소. 충남 천안시 동남구 각원사길 132, 갤러리 허송세월
​
작가노트
​
그림책, 단행본 등 다양한 매체에 그림을 그리고 있는 신진호 작가입니다. 바뀌는 계절의 모습을 관찰하고 평범한 일상의 풍경에 상상력을 더해 이야기가 있는 장면으로 기록하는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
이번 전시는 무척이나 의미 있게도 12월의 마지막 두 주 간의 일정으로 진행됩니다. 이 뜻깊은 기간 동안 작지만 그윽한 분위기가 가득한 갤러리 허송세월의 창문을 어떤 그림들로 채울지 고민이 많았습니다. 겨울, 성탄, 새해에 어울리는 겨울 그림을 골라 폴더를 채우면서도 계속 올 해 여름에 작업했던 g한 여름의 풍경을 담은 그림들에 눈길이 갔습니다.
​
‘아 올 여름 정말 지독하게 더웠지...’ 이 말이 자동으로 튀어나왔습니다.
​
생각만 해도 숨이 턱 막혔던 그 계절이 불과 몇 달 전 이었다는 것이 새삼스럽게 느껴집니다. 이렇게 또 계절은 아련한 추억만 남기고 떠나가 벼렸습니다. 뜨거운 태양과 끈적이는 습도와 찌르는 듯한 매미소리가 그리워 지는 것은 간사한 마음이겠지요. 한 겨울 한 해의 마지막에 가장 뜨거웠던 계절의 풍경을 전시해보는 것도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
이번 전시에 소개하는 그림은 지난 몇 해 동안의 여름을 기록한 풍경입니다. 노란 불빛의 갤러리 유리창 너머에 걸린 한 여름 그림들이 추운 겨울밤 작은 온기가 되기를 바랍니다.
​
2024. 12월의 바캉스 - 신진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