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문화예술종합정보시스템

이자연은 삶이 마주하는 다양한 관계에서 드러나는 내면 충돌의 근본적 원인을 살펴보고, 인간의 숲에서 살아가는 자아를 자연의 생태학적 관점으로 표현하는데 관심을 두고 있다. 동식물의 형상으로 변형과 변이적 형태로 드러내는 입체조각 시리즈와 장소 특정적 공간설치 작업은 자연물과 사물을 통해 자신 안에 내재한 불안의 요소를 표현한다. 최근 주요하게 작업하는 주제는 고요와 불안. 그리고 숨결 등 호흡에 관한 것으로 이행되었다. 이를 표현하는 간결한 형태와 강렬한 색채의 종이 작업 등 작품의 재료를 자급자족으로 생산하는 한해살이 농사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또한, 농사를 통해 작품재료를 직접 생산해 결과물을 얻는 과정과 농사적 행위를 통해 자연이 주는 가치와 숭고함, 자신과 마주하는 시간을 기록하는 ‘농사적 예술하기’ 프로젝트로 자신의 예술론을 확장시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