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문화예술종합정보시스템

전체를 이루는 부분들의 숨은 이야기를 찾아내는 시간,
작가는 자연의 특정 유기적 형태와 색의 조합에 반응하여 생명력과 자유를 경험합니다. 그리고, 그 부분들을 사각 프레임 안에 담아 서로 잇거나 분리하여 ‘고립된 자유’ 즉 꿈꾸지만 이미 만들어진 질서 안에서 안주하는 모순적 상황을 시각화 합니다. 이는 현실 속 규칙을 따르고 문화를 배우며 사회의 구성원이 되려는 동시에 자유를 갈망하는 우리의 양가적 심리를 고찰하고자 함입니다.

‘春(춘)스럽게’는 봄이 아닌 현실 속 봄을 흉내 낸다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봄의 긍정적인 에너지를 표현할 수 있는 이미지들을 제한된 공간으로 설정된 캔버스에 담고 이어 붙여 인간이 만든 사회 안에서 느끼는 자유의 의미를 찾아봅니다.

부분을 이루는 덩어리들의 어울림 때론 날카롭고 분명하게 나뉜 그것들의 풍경 속 관계를 통해 전체에서 나의 영역을 찾는 시간이 되길 바랍니다.